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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컵+음료' 같이…매출 효자 '짝꿍 상품'

<앵커>

날씨가 일찍 더워지면서 편의점에 얼음컵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얼음 컵에 맥주나 커피, 커피에는 도넛 이렇게 짝을 이뤄 판매하는 이른바 짝꿍 마케팅이 요즘 대세라고 하죠?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음을 담은 400원짜리 플라스틱 컵.

이 단순한 제품이 편의점 최고 히트상품 '얼음 컵'입니다.

지난해 한 편의점에서만 하루 18만 개씩 팔렸습니다.

올해도 이른 더위에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일단 얼음 컵을 집으면 2~3천 원짜리 음료나 맥주도 계산대로 줄줄이 불려 나오게 됩니다.

[송윤정/직장인 : 얼음에 같이 먹으면 더 시원하고 청량감이 더 사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얼음 컵'과 함께 구매한 품목은 생수, 탄산음료, 맥주 등인데 모두 10~20%씩 매출이 뛰고 있습니다.

1000원대 실속 커피를 파는 다른 편의점엔 도넛 판매대가 등장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려다 도넛을 사기도 하고 반대로 도넛을 보고 커피를 사기도 하는 효과를 노린 겁니다.

실제로 커피가 많이 팔리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 도넛도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또 떡볶이와 치즈, 짜장라면과 탄산음료를 함께 구매하는 패턴도 확인됐습니다.

[유억권/편의점업체 과장 : 떡볶이 매운맛을 치즈가 잡아주는 것 같고요. 짜장라면의 느끼한 맛은 탄산음료가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에선 달걀과 식용유, 레몬과 탄산수 등 이른바 짝꿍 상품들을 같이 진열하는데 이 경우 따로 진열할 때보다 10~15%까지 매출이 뛰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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