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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10억 탈세 혐의' 이르면 오늘 영장

<앵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빠르면 오늘(30일) 탈세혐의로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관 로비 의혹에 대한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확인한 홍만표 변호사의 탈세 규모는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덕수 STX 전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전 회장 같은 대기업 관련 사건의 변론을 맡으면서 거액의 수임료 신고를 누락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세금으로 내지 않은 소득을 부동산 관리업체에 투자하거나, 개인 재산을 불리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홍 변호사에 대해 탈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로비 의혹 사건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전관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홍만표 변호사/지난 27일 : 영향력 행사 전혀 없습니다. 제가 오히려 영향력 행사 그런 거를 안 하려고…]

검찰 관계자는 "별다른 단서가 없어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전관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보다는 홍 변호사의 개인 비리에 집중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5일 만기 출소를 앞둔 정운호 대표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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