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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뒤덮은 '연분홍 꽃물결'…만개한 철쭉

<앵커>

소백산에 요즘 철쭉이 만개해서 온 산이 연분홍빛으로 변했습니다. 소백산 철쭉 군락지는 태백산과 함께 가장 늦게 꽃을 피워서 마지막 봄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봉우리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연둣빛 신록과 멋진 조화를 이룬 연분홍 꽃물결은 자연만이 그릴 수 있는 수채화입니다.

소백산 철쭉은 수수하고 은은한 꽃 색깔이 매력입니다.

진달래와 달리 새잎이 돋아난 뒤 꽃을 피웁니다.

두 시간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입니다.

[정성순/경북 구미 : 2시간 넘게 올라왔거든요, 올라오는 길에 이 철쭉꽃이 바닥에 있어서 꽃을 밟고 올라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 거예요.]

철쭉꽃의 손짓에 끌려 멋진 포즈를 잡고 오래 간직할 추억도 만듭니다.

해발 1,357m 연화봉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려 비로봉 능선까지 꽃물결을 이뤘습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폈고 가장 많이 피었습니다.

지리산 철쭉은 이달 초 절정을 이뤄 이미 진 상태, 소백산과 태백산에서 마지막 봄꽃인 철쭉을 볼 수 있습니다.

[최영주/경기 남양주 : 이 시기에 꽃이 아직도 피어 있다는 게 너무 좋고 즐거워요, 산에 온 게.]

지금 절정인 소백산 철쭉은 다음 달 초까지 연분홍 향연을 펼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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