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웃값 뛰었다고…덩달아 가격 뛴 수입 소고기

<앵커>

최근 한우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저렴한 수입 소고기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수입 소고깃값까지 덩달아 올라서 당분간은 식탁에 소고기 올리기가 좀 부담스러울 듯합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축산매장입니다.

한산한 한우 매장과는 달리, 수입 소고기 매장엔 손님들이 몰립니다.

최근 한우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르면서 조금이라도 싼 수입 소고기를 찾는 겁니다.

[김정은/서울 서대문구 : 평소에는 한우 즐겨 먹고 좋아하는데, 요즘엔 가격이 올라서 경제적으로 부담도 돼서, 수입 소고기를 많이 찾고 있어요.]

4, 5년 전 한우 값 폭락 때 사육 두수를 너무 많이 줄였던 게 최근 한우 값 급등의 원인입니다.

[오소민/유진투자증권 식료품 담당 연구원 : 6월부터 8월까지 도축될 한우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만 마리 가량 줄어들어서, 올해 3분기까지 한우 가격은 최대 1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 마트 판매량은 지난달부터 수입 소고기가 한우를 제치더니 이달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수요 증가로 값도 오르고 있는데, 호주산 갈비와 불고기는 예년보다 10% 이상 올랐고, 등심은 40%나 급등했습니다.

비싼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나 닭고기 구매가 늘면서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입니다.

정부는 축산농가의 조기출하를 유도해 한우 값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우협회와 대형마트는 판매량 회복을 위해 당분간 등심을 30% 할인 판매하고 산지 직거래 비중을 높여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