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가 최고 소방대원"…뜨거운 경연대회 현장

<앵커>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는 강철같은 체력과 정신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전국의 소방관들이 모여서 실력을 겨루는 경연 대회가 열렸는데, KNN 이태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방구조대원이 소방호스 2개를 어깨에 둘러메고 60미터를 전력 질주합니다.

호스를 내려놓고 위아래로 망치질을 1백 번 하고 난 뒤 다시 건물 3층 높이까지 올라가 12kg에 달하는 소방호스 더미를 끌어올립니다.

건물에서 내려와서는 뒷걸음질로 20kg에 이르는 마네킹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끝인가 싶더니, 다시 60미터 전력 질주가 이어집니다.

5개 종목을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40초 남짓,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전용석/부산 해운대소방서 : 몇 번 했지만 할 때마다 계속 힘듭니다. 아무 생각 없습니다. 빨리하고 빨리 들어가서 쉬자 이 생각을 합니다.]

소방대원 2명이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통과하더니, 해머로 막힌 벽을 뚫고 나옵니다.

건물 붕괴 현장에서 탈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맨홀이나 정화조 등에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이렇게 레펠을 타고 내려와 떨어진 사람을 구조하는 것도 평가로 이뤄집니다.

최고의 소방구조대원을 뽑는 이번 대회에는 1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습니다.

[남좌채/부산특수구조단장 : 대회를 통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서로 또 연마하는 그런 취지입니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소방 구조대원들, 더 많은 인명을 구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