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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극장'…FC서울, 일본 꺾고 8강 진출

<앵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FC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일본 우라와를 꺾고 극적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드라마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차전 원정에서 1대 0으로 패한 서울은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전반 29분 데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연장에서는 화끈한 골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연장 전반 4분 서울의 아드리아노가 추가 골을 뽑아 8강행을 눈 앞에 둔 서울은 연장 후반 7분부터 3분 동안 우라와의 재일교포 이충성에게 내리 두 골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해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여기서 이른바 '극장골'이 터졌습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서울의 고요한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3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2차전 합계 3대 3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승부차기 역시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오스마르의 실축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던 서울은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리고 유상훈이 상대 8번째 키커의 슛을 다시 한 번 막아내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서울은 승부차기에서 7대 6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며 환호했습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선수들이 정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이런 극적인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건 서울만의 힘이고…]

서울의 승리로 서울과 전북 등 K리그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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