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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오늘 방한…촉각 곤두세운 정치권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25일) 한국을 찾습니다. 이미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총장의 움직임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제주포럼을 시작으로 엿새 동안 경기 고양과 경북 안동, 경주를 순회하는데, 일정 곳곳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합류가 눈에 띕니다.

제주포럼엔 정진석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참석하고, 29일 안동 하회마을 방문엔 지역구 의원인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동행합니다.

친박계 일각의 반기문 영입론과 맞물려 준비된 환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야권은 방한은 환영하면서도 여권의 움직임은 경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사무총장직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새누리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 특히 친박에는 이렇다 할 (대선)후보가 없고 충청권 대망론을 키우면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지 않(겠)는가.]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가 사무총장의 의무 조항을 규정한 총회 결의안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사무총장은 퇴임 직후, 회원국의 정부직을 맡으면 안 된다는 건데 '퇴임 직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논란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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