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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3인 '혁신 비대위' 합의…'밀실합의' 비판

<앵커>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그리고 최경환 의원 세 사람이 만나 당을 이끌 혁신비대위를 만드는 데 합의했습니다. 당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계파 수장들이 밀실합의를 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3시간 동안의 비공개 회동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은 총선 패배 후 한 달 넘게 표류하고 있는 당 수습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세 사람은 우선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통합하는 혁신 비대위를 만드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위원장으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하고 어젯(24일)밤부터 정 원내대표가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후보로는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이 친박- 비박 양측에서 우선 거론됐고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또 3인 회동에서는 비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전당대회 이후 지도체제 개편까지 논의됐습니다.

지금의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에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고, 조만간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계파 해체를 통해 당의 결속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을 놓고선 내분 수습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평가와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계파 수장들 간에 주고받기식 밀실합의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함께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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