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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PC 8강 진출…최강희 감독, 사퇴 암시

<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심판 매수' 의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최강희 감독은 사퇴를 암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심판 매수' 의혹에도 홈 팬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 준 가운데, 전북은 멜버른을 상대로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골로 연결했습니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림처럼 휘어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26분 추가 골도 뽑았습니다. 로페즈가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찔러주자, 빠르게 쇄도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렸습니다.

전북은 멜버른의 막판 공세에 후반 39분 한 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2대 1 승리를 지켰습니다. 1승 1무로 8강에 올라 10년 만에 우승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최강희/전북 감독 : 선수들이 8강에 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홈에서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자고 했는데 승리하고 8강 가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서는 선수단을 운영하는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조사가 끝나고 난 뒤에는 사퇴하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이 일본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한 서울은 홈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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