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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는 휘발유…"서민들에게 굉장히 큰 체감"

<앵커>

떨어지기만 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는 넉달 반만에 리터당 1천400원을 넘었는데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서울 시내의 주유소. 한 달 전만 해도 350개가 넘던 휘발유값 리터당 1천300원대 주유소는 150여 개로 줄었고, 1천200원대 주유소는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창수/서울 서초구 : 1천300원대까지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1천500원대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 정도면 서민들한테 굉장히 큰 체감이죠.]

어제 오후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하루 전보다 리터당 10원 넘게 오른 1천507원. 전국은 1천404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가격이 1천400원대로 오른 것은 넉 달 반만입니다. 

이런 기름값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겁니다.

지난 1월 배럴당 2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시설 감소 등으로 상승 반전한 뒤, 최근 캐나다 산불과 나이지리아 내전 등으로 원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배럴당 4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미국의 석유 생산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또한 계절적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달러 가치와 유가가 반대인 속성상,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있고, 공급과잉도 여전해 유가가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정유업계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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