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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수색에 잠수함 투입…"조종실 창문 결함"

<앵커>

지중해 상공에서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서 잠수함까지 투입됐습니다. 추락 직전에 사고 여객기 조종실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갈가리 찢긴 방석과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조각난 의자, 주인 잃은 핸드백은 구멍투성이입니다.

누군가 써보지도 못한 구명조끼만 온전하게 남았습니다.

이집트군이 지중해에서 수거한 사고기의 잔해입니다.

미군까지 투입돼 닷새째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집트는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심해용 잠수함까지 투입했습니다.

추락 지점의 최대 수심인 3천 미터에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셰리프 파티/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 : 수거한 잔해는 모두 군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끝나면 한꺼번에 조사할 것입니다.]

사고 원인을 두고 조종실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진 것을 거라는 추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행 데이터에는 조종실 뒤편 화장실과 조종석의 전자장치에 연기가 감지된 데다 조종실 창문 2개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조종실에서 화재나 장치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행 기록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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