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은 클린턴과 트럼프에 맞대결로 굳어지고 있지만, "둘 다 싫다. 둘 다 역대 최고의 비호감"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 두 명은 빼고 제3의 후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과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가 5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유권자 8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는 41%와 40%에 그친 반면 비호감도는 모두 57%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이 양당 후보로 나오면 제3 후보를 찍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응답도 47%로 나타났습니다.
믿을 수 없는 부자와 인종과 성차별주의자란 이미지 등으로 비호감이 사상 최고로 나타난 것입니다.
트럼프는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연맹에 자신의 이민공약은 불법 이민자만 막겠다는 뜻을 전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주자 : 제가 영상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감사드리며 '내셔널'과 '히스패닉'·'크리스천'은 훌륭한 단어들입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납세내역공개를 거듭 촉구하며 트럼프 공약의 허구성을 파헤치겠다고 선전포고했습니다.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주자 : 트럼프 미사여구의 공허함과 그간 한 말의 위험성을 증명해 나갈 것입니다.]
또 트럼프에 비해 취약한 경제 분야 보강을 위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성공한 기업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