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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펀드명'…이름에 담긴 수수료 비밀

펀드 수수료 A·B·C를 아시나요?

<앵커>

오늘(21일) 경제 돋보기는 재테크, 그 중에서도 펀드 얘기입니다. 펀드 하나 들어보려고 해도 만개가 넘는 것 중에 어떤 걸 들어야하나 고민들 하실텐데요, 펀드 이름만 잘 보면 어디에 투자하는 펀드인 지 수수료는 어떻게 나가는 지 한번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김용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무슨 무슨 투자신탁이라고 부르는 '펀드' 이름엔 A, B, C 같은 알파벳이 붙어 있습니다.

이건 수수료 부과 방식을 뜻합니다.

A 형은 가입 시점에 선 수수료를 떼고, B형은 만기 때 수수료를 냅니다.

C형은 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럼 당연히 C형이 제일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숨은 변수가 있습니다.

C형은 1회성 수수료가 없는 대신 금융사가 돈을 운용해준 대가로 매일매일 조금씩 받는 보수가  A나 B형 보다 비쌉니다.

즉 C형은 '가입비 없는 대신 사용료가 비싸구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보통 개인투자자가 접하는 펀드는 A형 아니면 C형인데 5천 만 원을 투자해 연 10% 씩 수익이 났다고 가정해보죠.

1년 뒤 A형 펀드에선 수수료와 보수를 합쳐서 75만 원 정도가 빠져나갑니다.

C형이라면 이 비용이 70만 원 정도 됩니다.

여기까진 C형이 알뜰하죠.

그런데 만약 3년 동안 투자했다면, C형은 210만 원 정도 나가지만, A형에선 150만 원만 떼면 됩니다.

상황이 바뀐 겁니다.

정리해보면 초기 수수료가 있는 대신 보수가 낮은 A형은 길게 가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고, 초기 수수료가 없는 대신 보수가 비싼 C형은 상대적으로 단기투자에 유리하단 겁니다.

펀드 이름 맨 앞은 금융회사명 이고 중간은 구체적 상품명, 이어서 괄호안에 투자 대상을 표시합니다.

주식이라고 써 있으면 주식에, 금 이라면 금에 투자하는 펀드니까 펀드 가입 전에 해당 시장 전망도 함께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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