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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더위' 대비해 묘지 만드는 사람들 '씁쓸'

[이 시각 세계]

지난해 파키스탄에서는 폭염으로 1천 명 넘게 사망했죠. 올여름도 낌새가 좋지 않다는데, 파키스탄 주민들은 이 폭염을 대비해 무덤부터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카라치입니다. 한 남성이 열심히 땅을 파고 있습니다. 묘지 자리를 만드는 겁니다.

지난해 한낮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는 폭염 탓에 무려 1천30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묘지 자리가 부족해 방치되는 시신이 많았다고 합니다.

고온 때문에 시신이 금방 부패하면서 전염병 위험도 잇따랐다고요.

올여름 역시 폭염이 예보된 상황,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 보니, 일단 묘지부터 만드는 파키스탄의 씁쓸한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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