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검문소서 총격…주변 일대 폐쇄

<앵커>

미국 백악관 입구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체포됐고, 비밀경호국은 백악관 일대를 폐쇄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늘(21일) 새벽 미국 백악관 입구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이 한 남성에게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남성은 백악관 서쪽 행정동 진입로에 있는 검문소에서 총기를 꺼내 들었고, 이를 본 한 경호국 요원이 이 남성에게 총을 쏴 제압했습니다.

용의자는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총격 사건 발생 직후 백악관 주변 일대를 폐쇄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남성 용의자 외에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워싱턴 DC 외곽의 앤드루 공군기지로 이동해 측근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총격 사건 당시 백악관에 있었으나 신변은 안전하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계획적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용의자에 대한 응급 치료를 마치는 대로 이 남성이 총을 꺼내 든 이유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