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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없이 경기 치른 허인회…'홀인원' 기록

<앵커>

프로 골프 대회에서 선수가 캐디 없이 직접 가방을 메고 18홀 경기를 치르는 보기 드문 일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군인 신분인 허인회 선수였는데 그러고도 홀인원까지 기록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허인회가 아이언샷을 절묘하게 핀에 붙인 뒤, 직접 가방을 메고 그린으로 이동합니다.

클럽 헤드에 묻은 흙도 손수 털어냅니다.

캐디가 늦잠을 자면서 골프장에 나타나지 않아 아예 캐디 없이 혼자 라운드에 나선 겁니다.

가방 무게를 줄이려고 평소 14개를 쓰던 골프 채도 8개만 챙겼고, 공도 딱 3개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캐디와 함께했던 첫날보다 훨씬 더 잘 쳤고, 8번 홀에서는 홀인원까지 기록했습니다.

175미터 거리에서 친 샷이 그린에서 구르더니 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허인회는 군인답게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갤러리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허인회는 오늘(20일)만 5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로 공동 6위를 기록했습니다.

[허인회/JDX 상무 골프단 : 어깨가 너무 아프고 힘듭니다. 이게 캐디 없이 하는 게…(그래도) 더 집중해서 플레이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첫날 부진했던 최경주는 5번 홀에서 멋진 칩인 이글을 선보이는 등, 이글 2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여 공동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박상현이 8언더파로 3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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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박성현이 양수진을 한 홀 차로 꺾고 16강에 올라 안신애를 만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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