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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북 금융 제재' 착수…압박 본격화

<앵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제재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이어서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금융제재에 착수했고 유럽연합도 제재 대상을 추가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정부가 안보리 제재 조치 가운데 먼저 착수한 건 금융 분야입니다.

러시아에 있는 북한 은행과 거래를 중지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된 계좌를 폐쇄하도록 했습니다.

또, 대량살상무기 관련 자산을 동결하고 북한에 있는 러시아 은행에서 새로 계좌를 만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북러 간 무역 규모가 1억 달러 정도여서 크진 않지만, 우방국인 러시아의 제재 착수는 북한으로선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이) 철도 에너지를 중심으로, 중국을 대신해서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유럽연합도 독자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군부 인사 등 개인 18명과 대량살상무기 관련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세계 각국이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비자금을 숨겨뒀을 것으로 의심되는 스위스에서도 북한 자산 동결과 사치품 수출 금지 같은 제재 조치가 이행에 들어갔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이 결의 이행 사항을 안보리에 보고해야 하는 시점이 이달 말이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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