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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브리핑] '배달 앱' 후기 남겼을 뿐인데…돌아온 건 '협박'

[SNS 브리핑]

지난 한 주간 SBS 뉴스 사이트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소식입니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 음식 맛이나 서비스를 후기로 남길 수가 있는데, 없다는 후기를 올렸다가 업주로부터 위협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충격을 줬습니다.

댓글 살펴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쓴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악의적인 댓글, 말도 안 되는 억지성 댓글 한 줄에 가게 문을 닫게 되는 수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이 배달이 늦어지거나, 실수로 쿠폰 등을 빠뜨리는 경우에도 악의적인 후기가 한 줄 올라오면 끝이라는 겁니다.

일부 사장님들은 악의적인 후기에 대해서 오히려 친절하게 답해주면서 손님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장사 끝나고 그것까지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현재 배달 앱 사용자는 월평균 5백만 명이나 될 정도로 급속히 늘었고, 골목상권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지혜로운 해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人터뷰+] "맛없는 음식, 맛없다고 해야죠" vs "배달앱 피 말린다"
▶ [자막뉴스] 배달앱에 '맛 없다' 후기 썼다고…욕설에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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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제가 됐던 SBS 기자들의 취재파일입니다. 오스트리아인으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살았던 마리안느 수녀님을 사회부 류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그 누구도 한센인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았던 시대에 비닐장갑 하나 끼지 않고, 밤낮으로 환자들을 간호하며 평생을 봉사한 것이 전혀 훌륭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환자들의 피고름을 몸소 입으로 빨아가며 치료해준 그녀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한센인들이 진정한 성인으로 기억하는 인물입니다. 

30분가량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웠던 류란 기자는 한마디라도 더 듣고 싶어 수녀님에게 다가갔는데 수녀님은 손녀딸 손을 잡듯이 덮석 손을 잡고 이야기해 주셨다는 겁니다.

류란 기자는 살아있는 천사의 따뜻한 손에 잡힌 것이 마치 남자한테 손이 잡힌 것처럼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취재파일에서 썼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취재파일] "당신은 천사와 손을 잡아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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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후보들 간 비방전, 연설을 통한 공격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식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1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뉴저지 럿거스대 졸업식에서 축하 연설을 했습니다. 세계는 매일 점점 더 연결되고 있는데 장벽을 세운다고 이런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에 대한 공격일까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주장한 트럼프를 겨냥한 것입니다. 공격은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더 강도를 높여 "무식은 미덕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박수 소리가 점점 커지죠?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하는 내내 트럼프의 이름을 한 번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 명백한 내용으로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졸업생들에게 변화를 원하면 투표에 참여하라는 독려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비디오머그] 오바마 "무지는 미덕이 아니다"…트럼프 집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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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동물원 우리 안에서 재규어 한 마리가 같은 구간을 계속 왔다 갔다 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그랬는지, 혹시라도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그랬는지? 여러 추측이 있었지만 답은 아니었습니다

좁은 우리 안의 재규어가 같은 자리를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몸을 흔들거나, 자해같은 행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물의 정형행동이라고 하는 일종의 정신이상 증세입니다.

자연에서 생활하던 동물이 우리 안에 갇히면서 좁은 공간, 도시의 소음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행동들입니다. 전국 동물원에 있는 모든 코끼리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한 동물보호단체는 밝혔습니다.

영상을 게재한 사람은 현재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 중인데 국내 동물원들이 동물 건강을 위해서도 환경 개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동물도 자폐 증세 보인다? 우리 안 괴로운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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