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락 이집트 여객기 잔해 수색 중…"테러 가능성"

<앵커>

파리에서 카이로로 비행하던 중에 지중해에서 갑자기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추락 원인과 관련해서 처음으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의 연방보안국장은 이 사고가 테러 때문인 걸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19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이집트항공 MS804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이 탄 이 항공기는 에어버스 320 기종으로 고도 1만 1천 미터로 지중해 상공을 비행하다가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승객 대부분은 이집트와 프랑스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객기는 카이로공항에 새벽 3시 15분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집트군은 해당 여객기로부터 어떠한 조난 신호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장은 "이번 사고는 테러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집트와 프랑스 당국은 지중해에 수색기를 급파해 잔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그리스 섬 인근의 해역에서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224명 전원이 숨졌는데, 이때는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