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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진 5월의 '폭염'…이유는 '지구온난화'

<앵커>

오존주의보에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되는 이례적인 5월의 폭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20일)도 서울의 낮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최근 들어서 5월 폭염이 왜 이렇게 자주 나타나는지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5월 폭염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햇살입니다.

그늘에 있다가 햇볕이 비치는 곳으로 나가자 자외선 세기가 6배나 치솟습니다.

[오세진/경기도 고양시 : 날이 너무 덥고 햇빛 때문에 피부가 너무 따갑고 얼굴에 땀이 많이 나요.]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까지 불어오면서 대부분 지방의 기온을 30도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예년 이맘때보다 8도 이상 높습니다.

그러나 5월 폭염은 습도가 낮아 끈적끈적한 한여름 폭염과는 다릅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5월 폭염은 최근 들어 더욱 잦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5월에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은 70년대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기상학적인 여름의 시작도 지난 70년대보다 1주일이나 빨라졌습니다.

오늘도 서울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지영/기상청 예보관 :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되나 화요일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더위가 꺾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평년에 비해 폭염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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