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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8% "'저성과자 해고' 검토·계획 중"

<앵커>

정부가 올해 초 저성과자 해고와 성과 중심의 인력운영을 골자로 한 '공정인사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 지침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62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인사 지침'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기업들의 78.3%가 지침 도입을 검토하고 있거나 구체적인 반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지침 내용이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이 62.3%로 나타났고, 개편을 위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응답이 11.4%였습니다.

개편 논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조금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지침 반영 계획을 세우고 있는 기업은 4.9%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지침에 따라 인사제도를 개편하는 데 난관도 적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지침을 도입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노조의 반대를 들었고, 중소기업은 '인사평가모델' 부재를 들었습니다.

경총 측은 "대부분의 기업이 공정인사 지침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인사평가 모델 개발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인사 지침은 정부가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1월 발표했지만, 노동계는 기업들에게 쉬운 해고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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