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갈 테면 나가라"…여, 강 건너는 계파싸움

<앵커>

오늘(18일) 광주로 가는 길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만났는데 분위기가 아주 싸늘했다고 합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어제 실력행사로 전국위를 무산시킨 친박계의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의 실력행사로 비대위원장 추인이 무산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5.18 기념식 참석 차 열차에 올랐습니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앞뒤로 앉았는데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기념식 방명록에는 '화해와 용서, 그날이 올 때까지'라고 적었습니다.

당 상황에 대해서는 전국위가 무산된 의미 파악부터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상경하던 중 계획에 없이 고향 공주에 있는 선영을 찾았습니다.

계파 청산이 자신의 임무라면서 혁신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의를 뛰어넘는 가치는 없어. 무슨 계파 타령이야.]

친박계는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비박계 강경파를 겨냥해 화합을 저해할 바에는 당을 나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아서 반대만을 일삼을 바에는 본인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 맞다.]

혼란 수습을 위한 7월 조기 전당대회도 주장했습니다.

비박계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비대위원 내정자들을 중심으로 별도 모임을 갖고 탈당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홍일표/새누리당 의원(비박계) : 분당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당의 구심점인 정 원내대표 중심으로 빨리 수습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중대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내용에 따라 당내 싸움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