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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찰스 두히그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 습관

<앵커>

지난 2012년 '습관의 힘'이라는 책으로 전 세계 3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자이기도 합니다. 그가 3년 만에 신간을 들고 한국 독자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찰스 두히그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3년 전에 쓴 '습관의 힘'이라는 책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는데, 그냥 기자일 때와 비교했을 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후에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생활이.

[찰스 두히그/작가 ·기자 : 책을 읽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스스로의 습관을 이해하고 바꿈으로써 행동이 바뀌고 삶이 바뀌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국은 어떤 습관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히고 어떤 습관을 버리는지 배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은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만 모르는 시청자들도 계시기 때문에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 탐사전문 기자로 플리처상까지 수상한 유명한 기자이신데 '습관'에 관한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뭔가요?

[찰스 두히그/작가 ·기자 : 왜 내 스스로의 습관을 못 바꿀까 궁금했습니다. 이라크 전쟁 취재 때 만난 육군 소령이 자기 습관을 바꿈으로써 아이들, 부인과의 관계, 부대원들과의 관계까지 바뀌는 얘길 듣고 내 습관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을 만나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으로서 본인 '찰스 두히그' 씨는 어떤 습관을 과거에 바꾸고 싶으셨는지, 혹은 지금도 바꾸고 싶은 습관이 있으신지요?

[찰스 두히그/작가 ·기자 : 생각을 깊게 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조금 더 깊이 생각하기'였습니다.]

3년 전에 한국에 오셔서 독자들을 만나셨고 앞으로도 계속 만나시게 될 텐데, 한국의 독자들이 다른 나라의 독자들에 비해서 특별히 다른 질문을 한다든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까?

[찰스 두히그/작가 ·기자 : 한국은 성공 및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경제발전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하지만 개인의 성공과 행복, 또 일과 가족 사이의 균형 잡기에 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독자들의 특징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도 해가 바뀌면 담배를 끊는다든가 운동을 한다든가 이런 결심들을 하지만 이게 습관이 되어서 성공하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하면 이런 습관을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찰스 두히그/작가 ·기자 : 첫 번째 올바른 습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주십시오. 두 번째 나한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때로는 음악을 들으며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되기도 하죠.]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무 일에 얽매이지 말고 시간을 갖고 생각도 하고 하라는 건데, 알지만 사실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상당히 좀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이번엔 다른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작가이기도 하지만 기자이시기도 하기 때문에 (질문 드립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데, 공화당 후보로 이른바 막말 파문을 일으킨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의 후보가 됐습니다.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이런 상황을 기자로서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찰스 두히그/작가 ·기자 :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하에서 소외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요.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그렇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또 민주주의의 좋은 점은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설령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정부 여러 기관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게 될 것이고 정부로서, 또 전 세계가 올바른 선택을 내리도록 생각하게끔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조금 안심이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일말의 불안감은 여전히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습관의 힘'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고 '1등의 습관'도 상당히 초기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작가로서 쓰고 싶은 장르의 책이 있다든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싶다든가 하는 생각이 있으신지요?

[찰스 두히그/작가 ·기자 : 어떤 공동체나 국가나 조직이 변화를 이뤄낸 성공 사례를 통해서 스스로에 대해 배우고 이를 다시 활용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는 경우에 대해서 써보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찰스 두히그 씨의 책을 읽고 좋은 습관을 가져서 성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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