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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로봇, 피아노 연주로 '정면 승부'…승자는?

<앵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대결 이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는데요. 이번엔 예술 분야에서 인간과 로봇이 대결을 벌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사람이 아니라 로봇입니다. 

한국무대에선 이탈리아의 중견 피아니스트, 로베르토 프로세다 씨를 상대로 피아노 시합을 벌입니다. 로봇은 빠르고 정확한 연주가, 사람은 감성적인 연주가 강점입니다.

테오는 2007년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엔 손가락이 29개였지만, 개량을 통해 2012년 지금과 같은 53개의 손가락을 갖게 됐습니다.

[마테오 수찌/로봇 개발자 :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악보를 입력하면 연주하는 방식입니다.]

2012년 공식 데뷔한 뒤 전 세계를 돌며 연주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로베르토 프로세다/공연 기획자 겸 연주자 : 악보를 기계적으로 연주하는 것과 연주자의 해석을 더한 결과를 비교해 보여주려고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로봇의 등장이 관객의 호기심을 끌지만 결국엔 연주자의 감성이 음악을 얼마나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드는지 비교해 보여주는 것, 그것이 이 공연의 숨은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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