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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터널서 9중 추돌…4명 사망, 40여 명 부상

<앵커>

남해고속도로의 한 터널에서 수련회 가던 중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 5대와 승용차 등이 잇따라 부딛히는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됐는데, 안전거리만 지켰더라도 피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뒤따르던 관광버스와 트럭 등이 잇따라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창원1터널에서 관광버스 5대와 승용차 등 9대의 차량이 추돌했습니다.

[추돌 차량 운전자 : 앞에 차가 갑자기 정차를 해버렸죠. 그래서 저도 멈췄는데 멈춘 동시에 뒤차가 저희 차를 받았어요.]

59살 이 모 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버스 사이에 끼인 승용차 한 대에 함께 타고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부산에서 창녕으로 같이 출근하던 직장 동료들입니다.

관광버스에는 경남 고성군의 한 수련원으로 가던 양산 모 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 24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학생 43명과 버스 기사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련회 행렬에 나섰던 버스는 모두 7대입니다. 이 가운데 5대가 터널 안에서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김경환/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 순찰팀장 : 정체로 인해서 자연적으로 차가 서행 내지는 정지를 한 그런 상황입니다. 사고 자체는 안전거리 미확보로 (볼 수 있지만.)]

창원 1터널 주변은 사고의 여파로 두 시간 가까이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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