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오전 남해고속도로에서 수련회를 가던 중학생들이 탄 버스와 승용차 등 9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4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널 안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뒤따르던 관광버스와 트럭 등이 잇따라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창원1터널에서 관광버스 5대와 승용차 등 9대의 차량이 추돌했습니다.
[추돌 차량 운전자 : 앞에 차가 갑자기 정차를 해버렸죠. 그래서 저도 멈췄는데 멈춘 동시에 뒤차가 저희 차를 받았어요.]
59살 이 모 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버스 사이에 끼인 승용차 한 대에 함께 타고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부산에서 창녕으로 같이 출근하던 직장 동료들입니다.
관광버스에는 경남 고성군의 한 수련원으로 가던 양산 모 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 24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학생 43명과 버스 기사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련회 행렬에 나섰던 버스는 모두 7대입니다.
이 가운데 5대가 터널 안에서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김경환/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 순찰팀장 : 정체로 인해서 자연적으로 차가 서행 내지는 정지를 한 그런 상황입니다. 사고 자체는 안전거리 미확보로 (볼 수 있지만.)]
창원 1터널 주변은 사고의 여파로 두 시간 가까이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