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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구조조정…'거제 아빠'는 웁니다

[SBS 뉴스토리] 거제 ‘아빠’의 눈물 

IMF 위기 때도 끄떡없었던 조선업이 몰락하고 있다.

2013년 삼호 조선을 시작으로 중형 조선소가 잇따라 쓰러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대형 조선사의 중심지 거제까지 흔들리고 있다.

조선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거제에서만 2만 명 넘는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7살짜리 아들을 둔 40대 민 씨는 거제에 있는 조선소 협력업체에 기술직으로 근무한 지 7년이 넘었지만, 협력업체 직원인지라 급여는 여전히 최저 시급 근처를 맴돌고 있다.

하지만 이제 민 씨는 적은 임금이 아닌 고용 유지 그 자체를 걱정하게 됐다.

일하던 조선소에서 이미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도 있다.

50대 최인송 씨는 IMF 때 위기를 맞고 거제도로 내려와 15년째 용접공으로 일했지만, 2주 전 정리해고를 당했다.

조선소 하청업체 근무자들에게 조선업 위기는 예측이 아니라 이미 닥쳐버린 현실이다.

조선업에 청춘을 바치고 이제는 벼랑 끝에 내몰려 고통받는 이 시대의 아빠들이기도 한 조선업 근로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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