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성호 현장검증…"우발적이었다" 거듭 주장

<앵커>

경기도 안산에서 발생한 잔혹한 살인사건의 현장 검증이 어제(10일) 진행됐습니다. 피의자인 조성호는 차분하게 범행을 재연하면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선 피의자 조성호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계획적인 범죄는 아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조성호 : 우발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되고요. 자수할 생각도 물론 맨 처음엔 있었는데 겁이 더 많이 났습니다.]

조성호는 범행 장소였던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동료 최 모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던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이재홍/안산 단원경찰서장 : 피의자는 46분 동안 굳은 표정으로 비교적 자세하게 차분하게 재연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현장검증을 지켜봤습니다.

[김혜주/인근 주민 : 상상이 안 돼요, 너무 선하게 생겼고. 사람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마음을.]

조성호가 훼손한 시신을 유기했던 이곳 대부도 인근 선착장에서도 현장검증은 계속됐습니다. 조성호는 시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장기를 따로 버리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성호의 진술을 토대로 둔기 등 상황을 재연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현장검증을 진행했다며,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