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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의 마법' 신예 왕정훈 유럽투어 우승

<앵커>

남자골프 유럽투어에서 2주 전 이수민 선수에 이어, 21살 신예 왕정훈 선수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18번 홀에서 연거푸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에 1타 뒤져 있던 왕정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팅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같은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또 한 번 극적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패배 위기에서 15미터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환호했습니다.

2차 연장에서도 18번 홀의 마법은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는 5미터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주로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해온 왕정훈은 이번 대회 대기 순번이었다가 출전권을 받은 뒤, 유럽투어 첫 우승까지 일궈내 단숨에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우승 상금은 3억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왕정훈 : (PGA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이게 쭉쭉 이어갈 수 있게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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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에서는 희한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과 연장전에 나선 미국의 로베르토 카스트로가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세 번째 샷을 날렸는데, 갤러리가 벗어놓은 신발 속으로 공이 들어갔습니다.

카스트로는 여기서 보기를 범했고, 파를 지킨 제임스 한이 우승했습니다.

통산 2승을 달성한 제임스 한은 아내와 14개월 된 딸을 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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