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금 연휴'에 매출 '껑충'…유통·관광 '특수'

<앵커>

내수 활성화 명분으로 지정된 임시공휴일, 과연 효과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징검다리 휴일이었던 지난해 5월 보다 유통과 관광 업계의 매출은 크게 오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황금연휴 내내 서울 도심 면세점은 중국 손님, 유커들 차지였습니다.

손 큰 중국인들의 지출 공세 덕에 국내 면세점은 지난해 5월 초 연휴보다 19.2%나 매출이 뛰었습니다.

[중국인 면세점 이용객 : (안내를 잘 해줘서) 좋습니다. 좋아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 구매까지 겹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매출이 각각 16%와 4.8%씩 늘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였던 지난해와 달리, 어린이날에, 다음 날인 금요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올해는 유통은 물론 여행사나 숙박 등 관광 업계도 모처럼 특수를 누렸습니다.

[류민지/서울 도심 호텔 지배인 (지난 4일) : 임시공휴일이 갑자기 지정돼서 해외여행이나 여행 계획을 못 세우신 분들이 근처에 있는 호텔을 많이 찾고 계십니다.]

한 경제연구원은 국민 절반이 연휴에 쉬는 상황을 가정할 때, 내수 진작 효과가 하루 1조 3천1백억 원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레저나 관광 관련 업종은 혜택을 누렸을 것 같고요. 대도시 안에서 영업하시는 분들에겐 오히려 사람이 줄어서 효과는 (적었을 겁니다.)]

하지만 올해 역시 생산 차질을 우려한 중소기업들은 약 37%만이 임시공휴일을 적용한 상황.

임시공휴일의 경제 효과를 높이고, 상당수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덜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전경배, 영상편집 : 김지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