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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비싼 '아이폰'…보험료 50% 올린다

<앵커>

그동안 휴대 전화 보험료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정부가 이런 부분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수리비가 비싼 아이폰은 휴대전화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지는 휴대전화 보험,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며칠 전 최신 휴대전화를 분실했던 김 모 씨.

보험으로 보상받기 위해 대리점에 갔다가 기분만 상했습니다.

"같은 기종이 없다"며 구형 모델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회사원 : 최신형 휴대폰은 지금 재고도 없고 바꿔줄 수가 없으니까 그 한 단계 아래인 구형 기종을 가져가라. 엄청 짜증 났죠.]

약관상 '동급'이라고 돼 있을 뿐, 어떤 단말기를 줄지는 통신사와 보험사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이 나섰습니다.

[김동성/금융감독원 보험감리실장 : 대체 가능한 휴대폰 범위를 소비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통신사의 보상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아이폰 가입자에게 유리한 보험료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액정이 깨졌을 경우, 대부분의 휴대전화는 12만 원에 액정만 갈 수 있지만 아이폰만은 수리 대신 통째로 41만 원짜리 중고폰, 이른바 리퍼폰으로 바꿔줍니다.

보험 청구 비용으로 따졌을 때, 다른 제조사의 수리 방식보다 세배 넘는 비용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통신사 관계자 : 아이폰 같은 경우는 보험 처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한 데이터가 축적되어서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게 된…]

금감원은 7월부터 아이폰 보험료를 50% 올리고, 나머지 제품 보험료는 최대 20% 내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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