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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과 3시간 만찬…"김여정, 아직 미혼"

<앵커>

과거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 씨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의 최고 권력자들과 3시간가량 만찬을 하면서 나눈 얘기를 공개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지모토 겐지 씨가 평양을 방문한 것은 7차 당 대회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달 12일입니다.

후지모토 씨는 오늘(9일) 발매된 일본 잡지에 기고한 방북기에서 김정은과 3시간 동안 만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최룡해 당비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김여정이 "차관급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승진했다"는 언급을 했다고 후지모토 씨는 밝혔습니다.

올해 29살인 김여정은 이번 당 대회에서 장관급인 부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후지모토 씨는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이 실제론 아직 독신이라는 말을 만찬장에서 누군가에게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찬장에서 김정은은 "며칠 전 와인을 10병이나 마셨더니 위가 안 좋다"고 말했다고 후지모토 씨는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핵포기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서 "무리한 난제를 들이대고 있다"면서도 "전쟁할 마음은 없다"는 언급을 했다고 후지모토 씨는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의 결혼 여부에 대해 우리 정보 당국은 공식 석상에 반지를 끼고 나온 점 등을 들어 결혼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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