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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문 낭독하며 찬양…박수로 답한 김정은

<앵커>

어제(8일)는 당 대회 도중 어린이와 청년들이 일종의 축하 공연을 했습니다. 어린이와 청년 대표들이 김정은 앞에서 긴 찬양문을 외워서 낭독했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민망하기 짝이 없는 그런 내용 일색이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회 참가자 만장일치로 사업 평가 보고 결정서가 채택되자, 꽃바구니를 든 어린이 두 명이 대회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300만 소년단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꽃바구니를 삼가 드렸습니다.]

이어 소년단을 대표해 열여덟 명이 절도 있는 율동과 함께 당 대회 축하문을 낭독했습니다.

[소년단 대표 : 원수님 주신 멋진 책을 펼치며 마음껏 배우며 뛰노는 우리는 이 세상 가장 복 받은 세대.]

옆에 다가선 최룡해 비서와 잠시 얘기를 나눈 김정은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기립 박수로 답했습니다.

김정은이 공연을 보며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서로 튕기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습니다.

사회주의 청년동맹 대표들도 김정은에게 꽃바구니를 바치고 축하문을 발표했습니다.

[청년동맹 : 우리의 운명의 전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디 안녕하시기를 삼가 축원합니다.]

노골적인 김정은 찬양으로 발표를 마무리하자 참가자 전원은 김정은을 향해 박수를 치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여러 단체 가운데 청년동맹과 소년단을 축하 무대에 올린 것은 30대인 김정은의 청년 세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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