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북 관계 개선' 언급…비난은 계속

<앵커>

김정은은 또,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며,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은 계속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은 지금 절박한 문제가 남북관계의 근본 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노동당 제1비서 : 여러 분야에서 각이한 급의 대화와 협상을 적극 발전시켜 조국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출로를 함께 열어나가야 합니다.]

남북 군사충돌 위험을 줄여야 한다며, 군사당국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정상선언인 6.15와 10.4 선언 이행도 강조했습니다.

최근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난을 계속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입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남북대화도 북한의 경제에 숨통을 트여놓는다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은 거두지 않았습니다.

남북관계가 최악인 것은 우리 정부의 동족 적대정책 때문이라며, 외세와 공조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넘어,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아예 손을 떼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한미동맹과 대북제재의 균열을 의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직접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만큼 조만간 대남 협상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정부는 북한이 진정성 없는 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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