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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수요에 급등…소형 아파트 10억 넘었다

<앵커>

서민 아파트라는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실수요에다 투자수요까지 겹치면서 서울 강남권에서는 59㎡ 소형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을 넘는 곳도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대단지 아파트 2곳.

이 중 한 곳의 59㎡의 평균 시세는 각각 11억1,500만 원, 또 다른 곳은 10억 2,500만 원으로 모두 10억 원을 넘겼습니다.

서울 지역 전체 소형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연간 11.82% 올랐는데, 올 들어서도 2.9% 또 올랐습니다.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훨씬 높습니다.

소형아파트의 강세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됐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재건축 단지들이 대부분 좋은 위치에 있거든요.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를 올리면서 상승작용 효과로 기존 아파트들의 가격도 끌어올린다고….]

여기에 저금리 시대에 월세를 받으려는 투자수요까지 가세했습니다.

기존 대형아파트를 소형 아파트 2채로 바꿔, 한 채에선 자신들이 살고, 다른 한 채는 월세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은퇴자를 중심으로 아예 주택을 임대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례도 늘 것으로….]

또 강남권 실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평수를 선호하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입니다.

[심교언/교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 투자할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몰리는 게 가장 큰 것 같고요. 지금 현재는 너무 고가에 형성됐습니다.]

저금리에 따른 투자형태 변화에다,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소형 주택 선호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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