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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테러 조심하세요'…6년 새 2.5배 증가

<앵커>

주차할 때 마다 신경 쓰이는 게 있습니다. 바로 문을 열 때, 옆 차에 흠집을 내는 이른바 '문콕'사고입니다.

송욱 기자가 급증하고 있는 문콕 사고의 원인과 막을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 주차장입니다.

주차 공간의 가로 길이는 2.3m로 26년째 그대로입니다.

[이은숙/서울 은평구 : 문콕 당할까 봐 주차 간격이 좁은 데는 주차를 꺼리게 돼요. 옆에 차가 없는 데를 골라서 (주차해요.)]

패이고, 긁히는 '문콕' 손상으로 지난해 보험사 한곳에 접수된 사고는 580여 건.

2010년의 2.5배나 됩니다.

문콕 때문에 차량 옆면에 보호 필름이나 방지 패드를 부착하기도 하고, '문콕'을 당하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장치까지 개발됐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나섰습니다.

비좁은 주차장에서 스모 선수들이 문을 열다 부딪치지만, 옆 차엔 자국이 없습니다.

문 모서리에 자동으로 고무 덮개가 씌워져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예 옆 면에 공기가 들어간 고무재질 쿠션을 부착한 차도 있습니다.

문콕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차량당 주차공간을 넓히는 겁니다.

하지만 이게 어려울 경우 차의 주차 간격만 일정하게 해도 문콕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안양의 한 구청은 주차선 안에 파란 선을 그었습니다.

기준선을 하나 더 만든 겁니다.

[김진후/안양시 동안구청 주무관 : (많은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니까 주차 기준선을 정해서 거기에 대면 균일하게 좌우가 43cm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차선을 U자형으로 두껍게 그려 차량 사이 공간을 확보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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