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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주둔비용, 한국이 100% 전액 내야"

<앵커>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가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또 제기했습니다. 한국이 주둔 비용을 더 내야 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번에는 아예 우리나라가 100% 전액 부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점입가경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는 CNN과 인터뷰에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는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이 미군 주둔비 절반을 내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왜 다 내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주자 : (한국이 미군 주둔비용 50%를 내고 있다는데…) 얼마요? (50%.) 100%는 왜 안 되죠?]  

미국은 더 이상 세계 경찰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주둔국이 비용을 다 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주둔국에서 모든 비용을 내길 원하나요?) 당연하죠. 그들이 모두 내야 합니다. 왜 우리가 그 비용을 냅니까? 우리는 그들을 방어해 주고 있습니다.]

미군 주둔이 자국에도 득이 되는 사실은 외면한 채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당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최대 쟁점으로 삼을 것임을 예고했고, 클린턴은 트럼프를 통제불능한 위험인물로 몰아세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주자 : 우린 다릅니다. 트럼프처럼 '안전장치 풀린 대포'가 국가를 경영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습니다.]   

난타전으로 두 후보가 본선 대결을 시작하면서 미 대선사상 가장 극심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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