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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새 원내대표에 '86 운동권' 출신 우상호

<앵커>

20대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에 서울에 지역구를 둔 3선의 우상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른바 86 운동권 출신이긴 하지만 계파색이 강하지 않고 합리적 성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6명이 나선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는 가운데, 우원식 후보가 우상호 후보에 4표 앞섰습니다.

두 사람이 펼친 결선투표는 우상호 후보의 역전승이었습니다.

7표 차이의 신승이었습니다.

1차 때 범주류 표에 더해 비주류 진영과 전체 당선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초선 의원들의 지지가 승리 요인으로 꼽힙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17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3선 의원입니다.
 
뛰어난 말솜씨 덕택에 8차례나 대변인을 지낸 진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하나가 될 것이고 변화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

원내 1당 사령탑으로서 당당하게 협상하고 협력하면서,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친문재인계와 가까운 범주류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어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을 관리할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86 운동권 출신 첫 원내대표라는 점에서 당내 세대교체를 앞당길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운동권 정당이란 당 안팎의 부정적인 시선을 탈피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 3당 3색 사령탑…시험대 오른 협의정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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