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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던 트럼프, 후보 확정…힐러리와 맞대결

<앵커>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오늘(4일) 벌써 고속도로와 공항이 붐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만 잠시 뒤에 전해 드리기로 하고 먼저 미국 대선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막말과 기행으로 미 대선판을 뒤흔든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경쟁후보였던 테드 크루즈가 경선 포기를 선언했고, 설마설마하던 공화당 지도부도 결국 그의 후보 지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는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다시 압승하면서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주자 : 이제 우리는 공화당의 단합을 이뤄내야 합니다. 하고자 한다면 어려울 게 없습니다.]

2위 후보였던 크루즈는 결국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저지하려던 공화당 지도부도 백기를 들었습니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며 후보 확정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 후보 추대행사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힐러리는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겁니다. 그녀는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겁니다.]

민주당 인디애나 주 경선에선 샌더스 후보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후보 지명 역시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입니다 .

이로써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힐러리 대 트럼프의 맞대결 구도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주자 :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중 업적을 트럼프가 망치게 할 순 없습니다.]

당초 양자 대결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던 트럼프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어떻게 무마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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