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與 새 원내대표에 정진석…'현상유지' 택했다

<앵커>

새누리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4선의 정진석 당선인이 뽑혔습니다. 당내 주류인 친박계의 표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인들의 선택은 변화보다는 '현상 유지'였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119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9명이 당청 간 소통을 강조한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 의장 후보 조에 표를 던졌습니다.

나경원-김재경 조는 43표를 얻었고, 유기준-이명수 조는 7표에 그쳤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큰 표차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기자 출신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을 지낸 충남 출신 4선의 당선인입니다.

첫 목표로 계파정치 청산과 소통을 통한 화합을 내세웠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저는 새누리당의 마무리 투수 겸 선발투수를 하겠습니다. 뭉쳐야 합니다. 대동단결해야 합니다. 협치와 혁신을 통해서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습니다.]

당의 혁신을 위한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친박계에 가깝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친박 측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과 청와대가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 70명에 이르는 친박계 대다수가 정 원내대표를 선택했을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광림 정책위 의장이 경북 출신인 만큼 TK의 지지를 얻기도 수월했을 걸로 보입니다.

정 원내대표에게 첫 시험대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입니다.

위원장을 포함한 인적 구성을 놓고 자칫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 

▶ 더불어민주당, '8월 말~9월 초' 새 대표 선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