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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바위틈에 새싹…마이산에 연둣빛 바다

<앵커>

겨우내 앙상했던 나뭇가지마다 새순이 돋으면서 전국의 산과 들이 연둣빛 신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생동감이 넘치는 신록의 숲을, 이용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말의 귀처럼 생긴 두 바위 봉우리 아래로 싱그러운 신록이 펼쳐집니다.

갓 돋아난 새순이 봄의 생명력을 분출하며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연둣빛끼리, 또는 침엽수의 진한 녹색과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숲으로 들어가면 수채화와 같은 풍경이 이어집니다.

거대한 바위틈에도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신록의 터널을 지나는 등산객들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박양춘/경남 함양군 : 설렘이라고 할까요, 뭔가 막 몸을 비비면서 올라오는 생명의 탄생을 생각나게 했어요.]

봄의 정취가 물씬한 산사.

적막을 깨는 계곡 물 소리가 청량감을 더합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신록은 산 아래부터 계곡을 휘감아 산정상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온 산을 연둣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여리고 푸릇푸릇한 신록은 한 달가량 만날 수 있는 숲의 선물입니다.

[천정화/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잎이 처음 나기 시작할 때 잎 자체가 굉장히 얇고 그 안에 엽록소의 양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전국의 산과 들판이 연둣빛 옷으로 갈아입고 계절의 여왕 5월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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