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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규칙…'홈 충돌 방지 규정' 뭔가요?

<앵커>

올해 프로야구에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주자와 포수의 홈 충돌을 막기 위한 규정이 신설됐는데요, 이 규정 적용에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LG 포수 정상호의 2루 송구가 굴절되는 사이, 삼성 이지영이 홈으로 달려듭니다.

이지영의 발보다 공이 빨랐고 자연스럽게 아웃 판정이 내려집니다.

그런데 삼성 류중일 감독이 포수가 공을 잡기 전에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어서 '홈 충돌 방지' 규정을 어겼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고 이번엔 LG 양상문 감독이 발끈했습니다.

양 감독은 규정에 '원래 아웃 될 상황'이었다면 포수의 주루 방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다며 번복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심판진은 양 감독과는 다른 판단을 했습니다.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막지 않고 앞으로 나와서 공을 잡았다면 세이프될 확률이 있었다며 원래 아웃 될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일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판정이 나왔습니다.

정상호 포수가 이번에도 홈플레이트를 막은 뒤에 포구했는데 아웃 판정이 내려졌고, 비디오 판독에서도 '원래 아웃 될 상황'으로 해석돼 원심이 유지됐습니다.

이처럼 심판에 따라 규정이 다르게 적용되면서 일관된 판정을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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