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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7억 고급 외제차 몰다…3중 추돌 사고

<앵커>

대통령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했던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고급 외제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신차 가격이 7억 원 정도 하는 비싼 승용차였는데, 정작 보상 한도가 2천만 원에 불과한 책임보험만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외제 승용차가 앞서 가던 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전 공화당 총재 허경영 씨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허 씨가 탄 승용차가 SUV 차랑의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SUV 차량이 앞서가던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차랑 석 대가 잇따라 추돌한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석 대 모두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문제는 허 씨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에만 가입해 보상 한도가 2천만 원에 불과하단 점입니다.

피해 차량 두 대 모두 고가의 외제 차여서, 수리비와 렌트비를 합하면 최대 3천5백만 원가량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으로 해결이 안 되자 피해 운전자는 허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 보험처리 합시다, 하고 갔는데 차들이 다들 고가 차량이다 보니까 책임보험 한도로 (수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허 씨의 외제 차는 한 부동산 개발회사의 명의로, 리스료로 한 달에 8백만 원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씨는 자신의 염력으로 이 차를 운전한다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유튜브 ID 허본좌허경영 : 다시 1차선으로 갑니다. 슝슝. (거리의 무법자예요.)]

허 씨는 다음 달 중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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