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 박태환 선수가 오늘(27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 4위의 기록을 세운 뒤, 공식적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밝혔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400m 레이스 직전에 수영복 끈이 끊어지는 소동을 겪었습니다.
급하게 수영복을 갈아입고 출발대에 섰는데, 평정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어제 200m 때보다 힘차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새로 영입한 호주 코치와 노민상 감독의 독려 속에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3분44초26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2초33 뒤졌지만 올 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박태환은 어제와 달리 밝은 모습으로 관중 환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리우에 가고 싶다는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박태환 : (리우올림픽이) 100일 정도 남았는데 그때는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수밖에 없고 제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체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박태환의 호소에도 대한체육회는 특별 대우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조영호/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에서 우리 대표팀이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34년 만에 처음으로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환호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슬로베니아와 4차전을 치르는데 이기면 사상 처음으로 2위를 확보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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