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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신현우 전 대표 17시간 조사…영장 검토

<앵커>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검찰에서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살균제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독성을 경고한 문건을 옥시 측이 받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조사를 마친 신현우 옥시레킨벤키저 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신현우/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증 제대로 하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어제(26일)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한 신 전 대표는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전 대표와 함께 출석한 가습기 개발 제조 연구원 2명도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제품이 처음 출시된 지난 2001년 당시 옥시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였고, 다른 2명은 인체에 유해한 PHMG 인산염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 개발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입니다.

신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인체 유해 가능성을 예상하고도 제품을 출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개발 당시 독성 실험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옥시의 전 선임연구원 전 모 씨와 현직 연구소장 조 모 씨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 전 대표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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