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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개 도시, 2만 km 봉송…올림픽 불 밝힌다

<앵커>

지구촌 축제 리우 올림픽을 106일 앞두고 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오늘(21일) 저녁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봉송 길에 올랐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대 올림픽 발상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성화 채화식은 장엄하면서도 경건했습니다.

사제 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호우가 채화에 앞서 인류 평화와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카테리나 레호우/여 사제장 : 아폴로 신이시여, 이 성스러운 불을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보내주소서.]

사제장은 무릎을 꿇고 오목거울을 이용해 태양열로 불을 붙였습니다.

성화는 지난해 세계체조선수권 링 종목에서 우승한 그리스의 페트로니아스 선수에게 넘겨져 봉송에 들어갔고, 다음 달 3일에 브라질의 행정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합니다.

브라질에서는 93일 동안 1만 2천 명의 봉송 주자들이 329개 도시를 거치며 총 2만 km를 달려 개막 하루 전인 8월 4일, 리우에 입성합니다.

이번 성화는 사상 최초로 개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주 경기장이 아닌 리우 시내 중심에서 점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의 불은 밝혔지만 최근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사태와 지카 바이러스 등 숱한 악재로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될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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