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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유해성' 최종 결론…영국 본사 수사 검토

<앵커>

다음은 가습기 살균제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와 피해자 사망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옥시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와 인간 폐 손상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내 독성학과 의학 분야 등 전문가를 불러 토론을 벌인 끝에 만장일치 결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옥시측이 제시한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반박할 근거를 찾고 있으며, 이들 연구팀에 주어진 거액의 자문료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옥시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국에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로 개발한 옥시측 연구팀의 신상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2001년 PHMG 인산염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연구팀 직원들이 아직도 옥시에 근무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들을 소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제품을 개발한 직원들을 조사하면 인체 유해성을 미리 알았는지, 또 이를 상부에 보고했는지 등의 정황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모임은 민사소송이나 보상 절차에서 배제된 피해자들도 모두 모아 집단 손해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피해자들이 같이 합의를 하는, 다만 조건은 사과를 분명하게 받아내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 10여 명은 피해자들의 소송 대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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