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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임박에 '부랴부랴'…뒤늦은 보상 약속

<앵커>

또 다른 소환 대상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렇게 검찰 조사가 눈앞에 다가오니까 이제 와서 사과를 하고 피해보상을 약속했습니다. 5년 만에 다른 얼굴을 보게 된 피해 가족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롯데마트 대표 :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확인된 사람만 61명, 이 가운데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들 피해자 보상 재원으로 100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을 위해, (검찰 수사 종결 시) 피해 보상 협의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마트의 사과 발표 5시간 뒤,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홈플러스도 사과와 보상 방침을 내놨습니다.

유족들은 검찰 소환이 임박하자 부랴부랴 사과 입장을 내놨다며 업체들의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강찬호/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 대표 : 이제 검찰이 소환하겠다고 하니 오늘 이 자리에서 기자들 앞에 브리핑하는 겁니다.]

자사 제품 탓에 최소 103명이 숨진 걸로 조사된 옥시는 살균제 피해가 확인된 2011년 기존 법인을 해산한 뒤 다른 법인을 신설했고 재작년엔 옥시를 빼고 사명을 RB코리아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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