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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스턴 500mm '물 폭탄'…마비된 도시

<앵커>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사는 미국 남부 휴스턴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가옥 1천 채가 침수됐고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버스와 철도가 끊겼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물에 와이퍼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 차를 버리고 운전자가 탈출을 시도합니다.

[수영을 해서 나오세요! 차를 버리고 나오세요!]

홍수 피해를 취재하고 있던 미 방송사 취재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미국 제 4의 도시인 텍사스 주 휴스턴 일대에 지난 밤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100mm, 최대 508mm의 비가 내려 휴스턴과 해리스 카운티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가옥 1천 채가 침수됐고 휴스턴과 인근 도시를 잇는 버스와 철도는 끊겼습니다.

정전으로 12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고 해리스 카운티의 둑 22개 중 13개가 범람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해리스 카운티에는 긴급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는 샌안토니오·댈러스 등 나머지 텍사스 주 주요 도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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