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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끊이지 않는 '여진'…기약 없는 피난생활

<앵커>

지진 발생 엿새째를 맞은 일본 구마모토 상황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밤에도 현지에선 규모 5.8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4명 실종자는 8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 현을 특별 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늘(19일)부터 항공기를 통해 구호물자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마모토 강진 발생 엿새째, 잠잠해질 법도 하지만 규슈 지역엔 큰 규모의 여진이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18일)밤 8시 42분,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구마모토 강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강도 5.8 규모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되는 여진 공포 속에 11만 명에 이르는 피난민들은 갈수록 지쳐가고 있습니다.

피난민이 급증하면서 식량과 물 등 생활필수품이 바닥 나버린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합니다. 당장 마실 물이 없습니다.]

전기공급이 끊긴 3만여 가구는 암흑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또 대형 지진이 올 것 같아 마냥 무섭습니다.]

지진피해가 컸던 지역에선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4명, 실종자 8명, 부상자는 모두 1천 3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구마모토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오늘부터는 사흘째 폐쇄됐던 구마모토 공항에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구호물자 전달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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